[코로나 일기] 오늘은 좀 나아지려나....? #3 (9/1)

2022. 9. 2. 17:03

격리 3일차....

내일은 좀 나아지겠지 하며 잠든 어제였지만,,,,

자면서 코가 막히니 무의식적으로 입으로 숨쉬게 되고 그로 인해 자고 인나니 목이 진짜 너무 건조했다.

저번주에 시골에서 말라비틀어진 옥수수 대를 봤는데 옥수수는 나랑 비슷한 기분이었을까..? ㅠ

인나자마자 침조금식 삼켜주고 따신물로 목 적셔주며 천천히 물을 넘겼다. 휴~ 그래도 어제보단 낫네~

라고 생각하고 싶었지만 개뿔~~ 비슷하거나 더 아팠음ㅋㅋㅋㅋ

약 먹기 위해 밥 먹을 준비 궈궈~

오늘은 누나가 출근한 날이라 우리가 챙겨먹어야 했다. 방 밖으로 나가기 전 소독제 바르고 한 손에 소독 스프레이 들고 지나온 동선마다 계속 뿌렸다ㅋㅋㅋㅋ

9월 1일 아침

어제 밤에 밖에서 달그락 달그락 사부작 사부작 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뭐하나~ 했는데 아침에 나와서 보니 누님이 카레를 만드시는 중이었다ㅋㅋㅋ 어제 밤에 부엌에서 어후~ 아이고~ 아 손아파~ 소리가 많이 들린거 같은데 칼질하느라 그랬나부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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쨘~! 오느릐 아침 되시겠습니다~~~ 내가 미각을 잃어서 짠맛과 단맛 밖에 구별 못하지만 분명 맛있을 카레와 각종 반찬이다. 배고팠어서 맛은 안났지만 완카했다.(카레 다먹었다는 뜻ㅎ) 야미카레 굿!

9월 1일 점심

배부르게 잘 먹고 약 챙겨먹고 소화 좀 시키다가 너무 졸려서 잠들었다. 그러다 깨니 점심시간ㅋㅋㅋㅋㅋ 아니 이거 무슨 동물아니냐곸ㅋㅋ

컵라면도 먹고 싶은 걸로 야무지게 사왔기 때문에 점심으로는 컵라면을 먹기로 했다. 엄니는 육개장 작은컵, 나는 저번부터 궁금했었던 옥수수스프라면이다.

'옥수수스프라며어어언?? 우웩' 할수도 있겠지만 어렸을 때 스프에 밥을 잘 말아 먹던 나에게는 맛있겠다 싶었다. 물론 코로나로 미각을 잃어 디버프가 있긴 했지만 말이다ㅋㅋ

 

옥수수 스프라면 점심샷ㅋㅋ

체념은 했지만,,,,역시는 역시다. 맛이 안나😥

그냥 단맛 밖에 안난다.... 얘 2천원인데 다 낫고 나서 무조건 먹어본다 진짜ㅋㅋㅋ 맛을 느낄거임.

노국물 라면으로는 배가 안차서 과자를 한 봉지 먹었다.간만에 먹는 과자라 너무 맛있었다 헤헤

엄니는 계란 넣은 작개장.

사람들이 많이 모르던데 날계란 넣은 작개장 진짜 맛있다. 한번 꼭 드셔보시길!!

 

정리 다하고 방 가는길에 식탁을 무심코 봤는데 크라운산도가 있었음ㅋㅋㅋ 이거 우리 먹으라고 열어둔거 맞겠지..? 하고 손소독하고 한 개 끄트머리 집어서 옴ㅋㅋㅋ 딸기맛은 안나도 내가 단걸 먹었구나 싶은 맛이었다ㅋㅋㅋㅋ 개욱김

9월 1일 저녁

매번 메인 메뉴가 바뀌길래 오늘은 뭘까~ 하고 기대를 했는데 오늘 점심즈음에 누나한테 온 카톡!

 

ㅋㅋㅋㅋㅋㅋ

가지밥! 가지덮밥도 아니고 가지밥? 이게 뭐짘ㅋㅋㅋ

암튼 기대했음ㅎㅎ 가지구이 증말 좋아해서 가지밥도 맛있겠지 뭐ㅎㅋㅋㅋㅋ 매일마다 메인메뉴가 있으면 누나가 이렇게 알려준닼ㅋㅋ 출근해서 저렇게 레싶보곸ㅋㅋ 아 지금봐도 웃기네ㅋㅋㅋ 너무나도 땡큐다

 

쨘! 그렇게 해서 나온 오느릐 저녁~~~~~

"가지밥과 친구들"

-HWS 사전-

오이시쿠나레~ 오이시쿠나레~ 양념장과 가지밥을 스을스을 비벼주고 나면 야미한 가지밥 완성!

(하지만 맛이 안나.... 코로나 이 나쁜쉑..)

저녁 7시부터 뭐 강의 신청해놓은게 있어서 그거 듣느라 엄마랑 같이 밥을 먹지 못했다. 마이크 키고 듣는 강의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어폰 끼고 밥을 먹었다.

강의는 KT 데이터 기획쪽 현직자 멘토링이었는데 본인이 일하는 건 무엇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 KT에 입사하려면 어떤 역량을 갖춰야하는지 등을 알려줬다.

근데 본인이 일하는 부서에는 관련 전공이 전부 석사 이상이라고 그랬다. 그리고 대학교 졸업 후 쭉 KT에서만 일해왔어서 다양한 경험을 듣기에는 좀 부족했다. 그래도 면접 관련 팁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기본적인 것이지만 정리한 몇가지만 말해주자면

1. 3관 - 관심, 관련, 관점

3개는 직무/산업 관련 질문의 대답에 중요하다고 했다.

2. 기업 홈페이지의 기업소개, 신년사

앞으로 한 해의 주 목표가 되므로 중요함!

3. 인턴이든 알바든 신입이든, 어떤 일을 받았을 때 시키는 대로 하지만 말고 ' 이 일을 왜 시킨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하기! - 자연스럽게 궁금한 것도 많아지고 내가 성장할 수 있기 때문. 이 과정에서 좋은 인상을 남김.

이 정도 이다. 강의가 많이 지루했어서 집중이 살짝 흐트러졌지만 나름 유익한 강의였다.

라고 말하고 듣는 사이에

 

사라져버림.

?

다 어딨지

자랑하려고 바로 카톡 보냄

겁나 좋아함ㅋㅋㅋㅋ 개욱김ㅋㅋㅋㅋㅋㅋ 강의보면서 한입씩 두입씩먹다보니까 반찬까지 다 먹었다..

(진짜 살뺄거임 아무튼 살뺄거임. 치킨 한번만 먹고)

저녁까지 든든~하게 잘 챙겨 묵고!! 책 좀 읽고!! 넷플 좀 보고 잤다.

아 맞다! 어제였나 처방받은 헥사메딘 이거 가글하는거 같은데 인후통에도 그냥 입안에 머금고 있어야 하는지 목구멍 살짝 열고(?) 목구멍까지 보골보골 하는거 마냥 해줘야하는지 잘 모르겠다. 혹시 아시는 분들 댓글좀요...

9/1 코로나 격리 3일차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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